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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들의 실수

초보들이 자주겪는 실수 몇가지


1. 누구 말만 들으면 당장 엄청난 이익날줄 안다. (의존성)


- 애널이나 고수, 투자회사의 직원은 그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무엇보다 그들의 시황을 받아들여 거래확인단추를 누르는건 자신의 몫이 아닌가..

전적으로 책임은 자신이 지는것이다.

물론 그들은 상당한 경력과 실력으로 그 자리에 있는것이다.

하지만 그들은 나름대로 자기의 툴을 가지고 자기가 본 시장상황을 설명할 뿐이다.

그들의 방식이 자신에게 맞는지 테스트는 해보았는가?

그들의 방식을 자기에게 맞게끔 수정하고 추가하려는 노력을 해보았는가?

더더군더나 volatility가 높은 fx시장에선 각종 기술적 도구와 분석으로 확보하려는 성공확률이 50%란걸 감안하면 100% 벌게 해줄것이라며 자기개발에 소홀한 초보들의 모습이 얼마나 합리적으로 생각될까?

남의 의견에 많이 기울어져 투자하는 사람들은 책임감 없이 잘못됐을 때 남탓하려는 사람들일 뿐이다.

스스로 생각할 능력이 없다면 시간을 갖고 그 능력을 키워라. 능력없어 따라해놓고 왜 남탓들인지..

결국 그걸 받아들이자는 결정은 자기가 했으면서...쯧


학교다닐때를 생각해보자.

공부잘하는 애들은 예습하는 애들이다. 나도 그리 잘하는 편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한때 공부좀 한다는 소리 들을때기준(전교2등할 때)으로 생각해봐도 예습이 학교공부의 생명이다.

학년이 올라갈때면 이미 그 학년에서 공부할꺼 1번이상은 본 상태이다.

월말고사를 대비하는 공부는 그달 5일정도되면 다 한번 끝낸상태로 남들 진도나갈땐 이미 정석 5회, 종합영어 5회씩 시험범위를 본상태다. 선생님은 내가 공부하다 모르는 문제를 만났을때 쉽게 푸는 방법을 알려주는 도우미일 뿐이다. 선생님이 내 공부량에 미치는 분량은 아주 작다는 거다.

시험은 내가 보는거고 그 점수도 내것이기에...

2. 당장 1년만 하면 요트탈줄 안다. (오로지 무기는 욕심)


- 대부분의 초보들이 이번달엔 투자액의 2배를 만들고 다음달은 4배....

이런식으로 엑셀시트에 곱셈을 이용한 예상수익표만 만들어 놓고 기분좋은 망상에 빠진다.

이미 미녀들 몇몇과 요트여행을 하는 자신을 꿈꾸고 있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스스로 한다고 자신이 사면 빠지고, 팔면 오른다. 귀에 도청장치가 있지 않고서야..


욕심을 줄여라. 도박장이 아니다. 또 당신들은 그렇게 벌만한 자격도 능력도 없다.

하루에도 100핍이상 흔들리는 시장에서 몰빵은 용기가 아니다.. 만용이다.

투자를 성공하려면 시장을 보며 방향, 목표가격, 진입시기를 찾는 투자분석도 필요하지만,

총자산 대비 얼마를 투자할것인가? 이번 투자에서 손실이 날시 다음 투자때 확보될 투자규모?

같은 문제를 생각하며 하는 계좌관리(자산관리)도 성공해야한다.

실패할 때 행동절차가 없다면 당신은 조만간 그지꼴이 확보된 초보다.


돈을 벌려면 자격이 있어야 한다.

정신적으로나 기술적으로나 어느정도의 성취가 있어야만 가능하단 이야기다.

막연한 돈에 대한 환상만으론 부자가 될수 없다.

엄청난 노력과 끈기, 남이 안된다는 걸 시도할만한 용기와 자신과 가장 잘 맞는 도구를 찾는 창의력까지 성공하고 싶다면 자격을 길러라.



3. 엄청 들락달락하면서 꼭 꼭대기나 바닥을 노리는 박스투자에 익숙하다.

   추세먹기가 훨씬 쉬운데.. (시장의 이해부족 및 전략부재)


- 초보들 들락달락하는거 보면 저렇게 포인트가 많나 싶다.

적어도 이시장에서 이익내는 사람들은 포인트를 노린다. 낚시하듯..

타이밍이 올때를 기다렸다가.. 오면 놓치지 않고 먹는것.. 그게 투자자의 갈길이다.

거래횟수만 올리는 투자자를 drunken trader라고 한다. 마약먹고 술에 찌들어 생각없이 간다고 붙여진 별명이다. 이걸 피하기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진입 기준을 갖는거다.

간단한 보조지표 한두개와 이평선만으로도 수익은 보장된다.


또, 꼭대기와 바닥 잡으려는 습관.. 거지되기 딱 알맞은 투자습관이다.

박스투자자가 추세투자자보다 훨씬 많은 위험에 노출된다. 박스 투자자들은 다시 돌아올것을 확신하며

자신이 바닥이라 생각되는 부분에서 매수하고 묵히지만 그게 실제 바닥일 경우는 얼마 되지 않는다.

오히려 손실로 시작되는 투자를 참기가 훨씬 힘들다는건 다들 충분히 겪었으리라 본다.

추세는 편하다. 추세로 보고 지금 가는 방향 계속 간다고 보고 들어가서 뱡향 틀었다 싶으면 손절로 자르고 나오면 된다. 기준을 이평으로 하든 뭘로 하든 거 깨지는거 보고 나와도 어쩔땐 서너핍 이익내고 손절한다.

추세로 본 시장에서 손절상황이래봐야 옆으로 기면서 내가 믿는 추세선을 깨는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바닥잡고 꼭대기 잡으려는 시도나 박스권 투자는 욕심에서 비롯된다.

참고로 이번 주부터 시작된 본인의 파운드투자를 위해 작년 8월부터 15분 차트를 기준으로한 추세와 박스 투자가능 일수를 체크해보니 75일정도가 추세투자일이었고, 125일정도가 박스였다.

추세투자가능일에 변동폭이 큰것을 고려하면 우리가 가야할 길은 추세투자이다.

* 물론 박스투자를 하지말란게 아니다. 뻔한건 가서 먹어라. 하지만 추세투자를 더 많이 하란거다.


4. 100%짜리 기술적 지표를 찾는다. (기술적지표 이해부족)


- 슬프게도 이런건 없다. 워낙에 시장이 위아래로 많이 흔들며 움직이기에 불가능하다.

전문기술적투자자들도 50%만 맞아준다면 위험관리를 통해 이익을 만들수 있단 생각으로 접근하는게

fx시장이다.

결국 전문가들도 volatility에 안걸리고 50%의 승률을 확보해줄 지표를 찾는것이다.

실제 거래를 해본 분들이라면 알겠지만 하도 위아래로 흔들어 실제 위아래만 맞추면 되는 50%게임같은 이시장의 승률이 50%가 안된다는걸 피부로 느꼈을것이다.

그렇기에 전문가들의 도구는 50%만 넘어주면 좋은 도구라고 하는것이다.


초보일수록 고수들이 알려준 한두 팁에 목을 멘다. 연구하고 자기걸로 만드는 시간도 없이 올인한다.

그러다 날리면 고수탓한다. 뻔히 같은 도구로 같은 시간에 같은 장에서 고수는 벌고 있는데..

고수탓할 일이 아니다. 초보 당신이 멍청해서 도구에 익숙해지기 전에 욕심에 올인한거고, 빠져나올 상황에서도 빠져나오지 못하고 만용부려서 거지된거다.

고수들이 알려주는 방법론엔 나름대로 방향, 목표가격, 진입/탈출포인트 를 찾는데 도움이 되는 팁들이 있다.

알려주면 겸손하게 감사하고 빠짐없이 이해하고 기록하고, 의심나는건 질문하며 연구하라..

적어도 그 고수가 그 도구를 만들때 들었던 만큼의 시간은 세이브해줄 것이다.

5. 꼭 다른 시장이나 다른 상품과 연관시켜 유로시장을 읽는다. (전략부재)


- 나름대로 장시간 시장에서 머무른 초보들이 범하는 실수다.

유로를 유로로 분석하면서 한계에 다다르자 다른 상품들과의 연관성을 생각하고 얼마동안 관찰하다가 동조 또는 선행/후행 하는 걸 보고 이런 일부분으로 전체 시장간의 관계를 일반화하는 오류를 범한다.

학교다닐때도 국어시간에 수학하고 수학시간에 영어하는 애들 꼭 있다. 성적은 그리 좋지 않다.

심리적으론 어느정도 위안이 되긴 하겠지만..

왜 방향 동조 상관관계가 81%인 파운드로 유로를 평가하고 엔화로 유로를 평가하는가?

유로로 유로를 분석하면 상관계수 100%다.

이 상관계수도 방향만 그렇다 뿐이지 어느것이 선행하고 후행한다는 연구결과도 없거니와 그 시차가 당신이 대응 가능할 만큼 충분한 시간차이인지조차 알수 없다. 그저 막연한 느낌일뿐...

더 심한 상황은 상품시장 시황을 줄줄 읊는다.

통화시장 투자하면서 웬 오버질..

나한테도 3개의 회사에서 상품시장에 대한 레포트가 매일 날아온다. 나도 그대로 맹무새처럼 읊조리며 전문가인척 할수 있지만 안한다. 내목표는 돈버는것이기에..

당신이 지금 이글을 읽고 있는 이유도 이 카페에서 잘난척하는게 목표가 아니란거다.

돈버는게 목표다. 돈벌기위해서 싫은것도 해야하는 프로근성이 있어야 한다.

장기투자를 위해 원자재시장을 읽는것도 나름 핑계는 댈수 있지만 다시한번 말한다.

그런 분석되면 그냥 원자재시장에 투자하라.. 그걸 보고 유로에 투자하는 어리석은 행동은 중단하고..

- 출처 : 필명 '바다속가재'님 글. 온라인상에서 알던 분인데 오래전에 연락이 끊겼으나 사전에 이 글을 퍼도 된다고 미리 밝히셨습니다. 개인적으로 초보자 분께 도움이 되는 글이라 생각되어 원본 수정없이 기재했습니다.